1. 추세(시장흐름)에 순응하라 =일단 추세가 형성되면 한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추세를 역행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지난 ''9.11'' 테러 이후 상승랠리가 좋은 사례다. 상승세가 지속되는데도 조정쪽에 돈을 건 대부분 투자자는 ''거덜''이 났다. 반대로 시장에 순응(콜옵션 매수)한 일부 투자자는 ''대박''을 경험했다. 2. 풀베팅을 삼가하라 =주식과 달리 한두번 방향이 틀리게 되면 어느새 계좌는 깡통을 차기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매월 원금의 20%씩 투자가 바람직하다. 이익이 나면 원금을 빼고 이익금만 운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투자방법이다. 3. 손절매(Loss Cut)를 확실히 하라 =옵션은 한달짜리 상품이기 때문에 만기가 지나면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손절매의 범위는 마이너스 10% 정도가 적당하다. 4. 무리한 욕심을 버려라 =1백만원으로 1억원도 벌수 있지만 1억원이 1백만원이 되는 것도 옵션시장에선 한순간이다. 적당한 목표수익률을 정해 놓고 목표수익이 달성되면 자제력을 발휘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5. 안될 때는 쉬어라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조급한 심정에 무리수를 두게 된다. 이럴 때는 오히려 휴식기를 갖는 것도 전략이다. 6. 연습을 충분히 한 후 실전에 들어가라 =온라인 거래가 일상화된 지금 초보자들은 모의투자를 통해 시장의 흐름과 매매기법 등을 사전에 숙지해야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7. 자신에게 맞는 투자형태를 선택하라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헤더웨이(Berkshire Hathaway) 사무실에는 주식단말기가 없다고 한다. 단기적 시세변동에 신경쓰기보다는 중장기적 투자를 한다는 얘기다. 옵션투자도 마찬가지다. 8. 승부근성을 가지고 끝까지 기회를 노려라 =투자원금을 거의 다 잃고도 마지막 베팅에서 기사회생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9회 투아웃에서 만루홈런''이라는 극적인 드라마가 종종 재현되는 시장인 만큼 끈질기게 살아남아 역전의 기회를 노려라. 9. 소액으로 시작하라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처음부터 큰 금액으로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터넷 증권사이트의 선물옵션 게시판을 찾아 파생상품 투자로 패가망신한 글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10. 메이저(주도세력)의 동향을 잘 살펴라 =외국인투자자, 국내 기관투자가, 큰손들이 파생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게 현실이다. 이들중 외국인투자자들은 막강한 자금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의 장악력을 심화하고 있는 추세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