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남부경찰서는 24일 어머니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김모(40.무직.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오후 9시께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자신의 말을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74)의 얼굴과 가슴부위를 마구 때려 늑골 골절로 인한호흡곤란으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평소에도 술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구타해 온 김씨는 이날 ''중풍과 치매를 앓고 있던 어머니가 잠을 자다 숨졌다''고 거짓신고를 했으나 얼굴 상처 등을 의심한 경찰의 추궁끝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성남=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