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44개 국.실장 가운데 33곳을 교체하는 출범 이후 최대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또 3개 해외사무소장 모두와 4개 지원중 3개 지원장도 바꿨다. 금감원은 27개 부서장(국장)중 10명을 신규 보임하고 10명을 전보, 7명을 유임시켰으며 17개 부서장급(실장) 자리중에서는 11명을 신규 보임, 3명을 전보, 3명을유임시켰다. 금감원은 이중 은행감독국장에 정성순 신용감독국장을, 증권감독국장에 이상호심의제재실장을, 보험감독국장에 김치중 기획조정국 부국장을 임명하는 등 핵심요직에 50년 이후의 전후세대를 전진배치했다. 특히 7명의 2급 직원을 부서장, 또는 부서장급으로 발탁하는 등 승진자가 모두21명에 달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장 재량으로 보임.승급자를 결정하는 관행을 지양하기 위해 전 임직원으로 구성된 보임심사위원회와 승급심사위원회를 통해 인선했다"며 "이번 인사에서는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활성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말 금감원의 경영정보실, IT검사국을 폐지하고 비은행검사2국을 비은행검사1국에 통합하는 등 기존 29개 부서 213개팀 체제를 27개부서 174개 팀으로 2개 부서 39개 팀을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의결한 바 있다. 금감원은 내주초 후속으로 팀장급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