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흑자전환 예상기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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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하라''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향후 전망 등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어 실적은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만큼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이나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턴어라운드''형 기업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턴어라운드형 기업들은 과거 다른 어떤 테마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투자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 흑자전환 예상기업 =반도체 관련주인 심텍 아토 등이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굿모닝증권에 따르면 심텍은 지난해 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93억원의 흑자가 예상됐다.
반도체가격 상승과 경기회복 등으로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멀티캡은 PC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7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15억원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기산텔레콤의 경우 올해 중계기부문과 초고속대칭가입자망회선(VDSL) 부문의 해외진출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헌 대우증권 연구원은 "KTF가 주관하는 HDR사업 입찰에서 어느 정도 규모를 수주하느냐가 흑자전환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 입찰에서 최소 2백억원 이상을 수주할 경우 흑자전환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퓨쳐시스템은 주력제품인 가상사설망(VPN)의 금융권 수요 증가로,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서버와 스토리지(저장장치) 분야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쓰리알의 경우 최근 해외에서 D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미국 현지법인의 AS망도 확충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영업이익 개선 기업도 주목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페타시스는 경기회복으로 초다층 PCB의 매출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추정됐지만 올해에는 1백22억원으로 91.3% 증가할 것으로 굿모닝증권은 예상했다.
또 태산엘시디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2.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경기회복 영향으로 2백41.7% 늘어난 79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다.
이동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이끌만한 주도세력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LCD 홈쇼핑주 등이 관심을 끌었지만 주도주가 없어 당분간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상승장에 대비,외국인이 선호하는 실적주에 관심을 두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핸디소프트 모아텍 윌텍정보통신 등은 작년에는 순이익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송대섭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