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한국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10년 후에는 연간 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동북아 지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기업간 협력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추진중인 한.일 FTA와 함께 한.중.일 3국간 FT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3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4년차까지는 연간 10억달러, 5년차 30억달러, 8년차 70억달러에 이어 10년차에는 1백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합성수지의 대중국 무역수지가 10년후에는 1백65억달러 개선되고 자동차도 41억달러 개선되는 반면 반도체는 3억달러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 대해서는 TV 등이 5억달러가량 개선되고 철강 합성수지 등은 10억달러 가량 악화될 전망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