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투신권에 틈새시장을 노린 신(新)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6일 투신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7일부터 주식을 30% 이하로 편입할 수 있는 안정형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현대.교보증권과 조흥은행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마이다스에셋 관계자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처럼 자체 내규 때문에 주식편입비가 30% 이하인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중금리의 출렁임이 심해지면서 금리변동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도 늘었다. 대신증권은 17일부터 FRN(변동금리부)채권투자신탁과 금리선물과 채권현물간의 금리차를 이용한 차익거래채권투자신탁 등 두 종류의 신상품을 판매한다. 두 상품 모두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게 돼 있다. 대신증권은 이에 앞서 최근의 옵션 열기에 편승,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수익 만큼을 옵션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채권형(이자로옵션)과 주식형(두래박옵션) 펀드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동원BNP투신도 이날부터 동원증권을 통해 원금보전형 펀드인 "초이스업세이프혼합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투자기간 1년인 이 상품은 종합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인덱스형으로 동원BNP투신이 작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인덱스 투자기법을 연구 개발해 펀드 운용에 적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삼성투신운용도 지난 12일부터 주식편입비를 60%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인덱스60혼합투자신탁"을 조흥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