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역은행 총재들이 미국 경제의 회복시기, 회복의 속도 등에 대해 여전히 자신있는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낙관적인 입장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FED 뉴욕은행의 윌리엄 맥더나우 총재는 14일 뉴욕 국제은행가협회 연설을 통해 미국경제의 회복양상에 대해 현재 어떤 자신있는 견해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이 어느 정도의 속도와 힘으로 이뤄질지는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면서 다만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통화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이달중 감세정책에 의한 경기자극 요인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더나우 총재는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현재의 침체기에 미국민들의 소비활동이 꺾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침체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가 위축되면 그 역할을 기업의 투자증대가 대신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 시카고은행의 마이클 모스코 총재도 이날 시카고에서 가진 다른 모임에서 경기가 호전될 조짐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언제 경기가 반등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겠지만 침체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장애요소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스코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기는 하겠지만 개선의 징후들이 아직 뚜렷하게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