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은 12일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테러조직과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추가로 구금했다고 한 고위 경찰관이 12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경찰관은 이 용의자가 국가안보를 위협한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9일 말라카주에서 구금됐다고 말했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붙잡힌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한편 마하티르 모하마드 인도네시아 총리는 지난해 주의회의원을 암살하고 경찰서를 습격한 사건은 빈 라덴과 연계된 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2일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 밀리턴트 그룹''(KMM) 세포 조직원들이 정부를 전복할 목적으로 암살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마하티르 총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경찰이 지난해 은행강도 미수범으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콸라룸푸르 AFP.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