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11일 호텔신라의 작년 매출액이 4천2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34% 감소한 150억원으로 대치동부지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손실 239억원과 이자비용감소효과 207억원을 모두 감안하고 예상했던 수치에 비해 낮았다고 말했다. 매출부진은 경쟁업체인 조선호텔이 개보수 후 정상영업에 들어간데다 미 테러사태 후 관광객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지만 엔저현상으로 일본관광객이 구매여력 증가한데 따라 면세점수입은 7.5% 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이익감소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면세점 원가가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은 4% 가량 늘어난 4천480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은 162% 증가한 3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전망이 이미 최근 주가상승으로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준 수익''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9천710원으로 책정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