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수익 위주의 긴축경영을 펼치고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간 제휴와 협력, M&A(기업인수합병)가 보편적인 경영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사와 상대방 기업의 핵심역량을 확실히 파악해내는 일이다. 각자의 핵심역량을 서로 결합시킬 때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수적인 것이다. 기업가치평가사는 기업간 전략적 제휴나 합병시 기업들의 최적 가치를 정확히 산정해 주는 전문인력이다. 기업가치 평가는 물론 기업의 위기관리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유동성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을 주도하는 21세기 전방위 기업경영컨설턴트라고 칭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생존수단으로서 전략적 제휴가 활성화되고 M&A에 관한 기업들의 인식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이 분야의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능률협회는 이 부문의 인력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업가치평가사''라는 민간자격증을 개발,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제7회 기업가치평가사 자격시험은 오는 3월16일 실시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총 4개과목(회계 및 재무제표분석 기업실사 및 기업가치평가 기업가치평가 실무 기업가치제고전략)이다. 과목당 20문항의 문제가 출제되며 이중 5문항 안팎은 서술형 주관식이다. 시험시간은 1백20분.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전체 과목의 평균이 70점을 넘어야 한다. 한국능률협회는 CTI한국경영개발원과 공동으로 자격시험 대비를 위한 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1월24일부터 오는 3월9일까지 5주간이다. 현금흐름 분석과 유.무형자산 평가 등 기업가치평가와 관련된 이론과 실무를 적절하게 결합해 교육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 등은 CTI한국경영개발원 홈페이지(www.wcti.c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02)703-0140~1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