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재고량 감소로 8주 중 최고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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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재고량 감소 발표로 최근 8주 동안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21.62달러로 전날보다 1.25달러, 6% 올랐다. 지난해 11월 13일 21.97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가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52달러, 7.4% 오른 22.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너지부(EIA)와 미국석유협회(API)는 둘 다 지난 12월 28일까지 미국 원유재고량이 200만배럴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
EIA는 22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고 API도 24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API는 지난 수요일 난방유와 엔진유의 재고량이 241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EIA는 이날 60만배럴도 안되는 양이 증가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실망을 가라앉혔다.
이번주 원유수요는 3.6% 증가한 하루 385만배럴이었고 가솔린 수요도 1.6% 늘은 하루 861만배럴이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산유국간의 합의로 오는 6월까지 하루 거의 200만배럴 감산에 들어간 것과 미국 경기가 회복징후를 나타내고 있다는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힘이 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