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 부대 장병 135명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군(軍)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인 사병 가운데 증세가 심한 김모(23) 이병 등 5명은 지난2일 양주군 회천읍 국군 덕정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정모(21) 일병등 2명은 설사가 계속돼 수액투여 및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최모 상병 등 10명은 가벼운 설사 증세를 보여 부대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며 설사증세를 보인 나머지 장병 120명은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설사환자 6명이 첫 발생한 가운데 지난 2일까지 모두 135명의 장병이 설사증세를 보였지만 더 이상의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부대는 지난 2일 덕정병원에 입원중인 장병 5명의 가검물과 이들이 식수로 사용한 지하수를 각각 국군 수도통합병원과 국군의학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장병들이 식수로 사용한 지하수와 부대내 자판기 및 냉온수기의 사용을 통제하는 한편 인근 부대에서 식수를 길어다 급수하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군 의료기관을 통해 설사 증세를 보인 장병들은 수인성 급성 장염 환자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정확한 병명은 가검물 검사결과가 나오는다음주 중에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