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상업계 고등학생에게 ERP(전사적사원관리)와 같은 선진 정보시스템 사용교육을 ASP(정보시스템 임대서비스) 방식으로 실시, 산업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실업계 고등학교 정보화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기업의 IT(정보기술)화 현장에서 필요한 ERP 등을 활용할 수 있는 e-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공급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금년에 정보화촉진기금 10억원을 투입, 40개 상업계 고등학교 1천6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ASP방식의 ERP 재무회계 활용과정을 연 2회 운영할 예정이다. 1회 교육과정은 주 1회, 3시간, 총 4개월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사업관리기관인 기업정보화지원센터의 전문가, 대학교수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과정과 ERP업체의 전문인력이 직접 강의하는 온라인 과정으로 구분.운영된다. 온라인 과정의 경우 교육대상 학생은 학내 전산망을 통해 구축된 학교내 전산실습실에서 지도교사 통제하에 강의를 수강하게 되며 특히 교육과정은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인터넷상에 무료공개된다. 정통부는 대한상업교육회와 협조, 개발된 교육과정을 전국 상업계 고등학교의 정규교육과정 또는 특강과정에 활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금년도 사업 성과에 따라 교육대상을 상업계 고등학교에서 공업계 고등학교로, 교육내용을 재무.회계에서 생산.재고관리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