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담장 허물기 운동을 소개한 내용이 수록된 법문사의 2002년도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검정을 통과,제작에 들어갔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교과서는 '한마음 한뜻 바람직한 의사 결정'이란 제목으로 담장 허물기 운동의 추진 배경과 사례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담장 허물기 운동은 지난 95년 말 대구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구사랑운동시민회를 주축으로 시작됐다. 대구 서구청 담장 허물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행정기관 83곳을 비롯해 종합병원 학교 종교시설 등 1백76곳의 담장 9.2㎞가 가로공원으로 바뀌었다. 이 사업은 곳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부산 등 전국의 20여개 지자체가 현장을 둘러본 뒤 앞다퉈 시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