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 40여명으로 구성된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모임"이 사회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이 모임은 지난97년 6월 몇몇 교수들의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해 현대문명 전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이 과정을 통해 사람다운 삶을 살아보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창립이후 매달 한번 교내 교수휴게실 등에서 모임을 갖는 이 단체는 지방 분권,지방대학의 위기,인문학 위기 등 사회 각 분야의 현안에 대해 구성원들이 열띤토론을 벌이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임은 인문대 철학과 김영기 교수를 비롯해 문성학(윤리교육과),김민남(교육학과),유명기(고고인류학과),이강은(노어노문학과),장태원(중어중문학과)교수등 인문대 및 사회과학대,경상대,사범대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영기 교수는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경쟁만을 부추기는 문화에서 조금 벗어나 "인간다움"이라는 지향을 놓치지 말자는 것이 이 모임의 출발점이었다"면서 "앞으로 이 모임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단체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