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연구용지 분양가가 대폭 인하돼 연구소 유치 활동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첨단단지의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용지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다 선정된 용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분양가를 높이는 대신 연구 전용단지의 분양가격을 평당 66만6천원에서 30만원선 이하로 낮췄다. 시는 과학기술원 앞 연구용지 9만4천평의 분양가를 인하하기 위해 총 4필지 26만평에 달하는 전체 용지중 3필지 13만5천평을 주거용지로 용도변경키로 하고 그동안 한국토지공사와 협의해 왔으며 최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실시설계 변경 승인으로 분양가 인하가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주거용지는 평당 100여만원으로 높아진 대신 연구용지의 분양가는 30만원 이하로 떨어진다. 첨단 연구용지는 작년 12월 단지 조성 후 높은 분양가격 때문에 분양율이 9.2%에 그쳤었다. 시는 한국토지공사 전남지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초순께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시는 우선 입주 의사를 비친 서울 소재 유망 벤처기업중의 하나인 윈도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 한국 MDS 등 3-4개 기업의 연구소 유치 활동에 나선다. 또 현재 광주과학기술원에 있는 금호생명과학연구소 및 광(光)관련 기업 연구소등 3-4개 기업도 대폭 인하된 분양가격에 만족하고 있어 이들 연구소를 유치하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시는 그러나 분양가격 인하로 인한 무분별한 입주를 막기위해 토공 전남지사와 협의해 입주 연구소의 자격을 광산업과 전자.자동차 부품, 디자인.정보통신 서비스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육성에 부합하는 고부가 업종 관련산업으로 입주자격을 제한할 계획이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k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