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002년 경영의 기본방향을 현금흐름 중시와 적정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 사업에서는 금융.레저.유통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제2의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측면에서는 전사적인 내부 운영효율 혁신을 위한 운동을 실시, 비용절감과 각종 제도 및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잡았다. 한화는 특히 올해 유동성을 확보하기위해 CR리츠(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재고자산 토지 건물 등 각종 고정자산의 유동화를 추진,총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1천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하는 한편 외자유치,무수익.저수익 사업 매각,외자유치 등을 통해 2천억원을 확보,2002년 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1조 8천억원에서 1조원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한화는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대한생명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금융사업군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설정,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기존 제조사업군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사업위주로 재편하고 지역 밀착형인 유통.레저 사업군은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한화는 유통 화학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투자 계획도 마련했다. 유통부문은 갤러리아백화점의 고품격 이미지를 한층 강화,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밖에 첨단사업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중앙연구소를 재편,첨단 기술개발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작년 상반기 설립한 (주)대덕테크노밸리를 통해 대덕 테크노밸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를 통해 2002년을 중장기 비전을 가시화하는 한 해로 삼을 계획이다. 구조조정본부 정이만 상무는 "낙관 보통 비관의 세가지 시나리오로 경영계획을 짜 놓았다"며 "2002년에는 중장기 사업 비전이 하나씩 가시화 돼 그룹이 제2도약하는 한 해가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