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포커스 5 > 1. 미국 경제회복시기 2. 엔저시대 도래 3. 고유가 당분간 실종 4. 유로화의 안착 5. 뉴라운드 협상개시 ----------------------------------------------------------------- 미국 경제회복 시기=지난해 미국발 불황이 세계 경제의 동반불황을 이끌었다면 올해엔 미국발 경기확장이 세계경기 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4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해온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에 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유럽의 경제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경제는 올해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 행진=작년말 달러당 1백30엔선을 뚫고 급전직하한 엔화가치는 올 한해 세계,특히 아시아 각국 경제의 회복에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가치가 1백40엔선으로까지 떨어지면 중국 등 인접국으로 통화가치 평가절하가 확산될 전망된다. "환율전쟁"이 터지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엔저는 미국이나 주변국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 뻔해 달러당 1백35엔선이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유로화 정착=12개 유로존 국가에서 실물로 유통되는 유로화가 제대로 안착할 지가 유럽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작년 말부터 적발되기 시작한 위조 유로화의 유통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고 2월말로 잡혀있는 기존 통화의 법적효력 상실 등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유로화의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도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유가 향방=대규모 감산에도 배럴당 27~30달러대의 고유가로 치달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하루 2백만 배럴 수준의 감산을 단행키로 했지만 유가 상승폭은 제한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수요 약세가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있어서다. 유가는 배럴당 20달러선에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뉴라운드 협상 개시=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뉴라운드가 출범함에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세계무역기구(WTO)회원국들은 자국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상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한 협상 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중국이 지난해 WTO 회원국으로 정식가입함에따라 뉴라운드 협상에서 미국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