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와 관련, 정.관계 로비의혹의 핵심인물 중 하나로 지목돼온 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이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서울지검 등에 따르면 김씨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이틀 전인 지난달14일 자신의 여권을 이용,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검찰은 진 게이트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지난달 16일 김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이미 김씨가 출국한 지 이틀 뒤였으며, 검찰은 김씨가 지난달 20일께라스베이거스에서 자신 소유의 법인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최근 확인했다. 검찰은 김씨의 정확한 출국 경위 및 김씨의 도피를 도운 인물이 있는지 여부를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