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무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천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스광성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의 말을 인용,올해 중국의 총 수출입규모가 작년보다 7% 증가한 5천75억달러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총 대외교역액은 4천7백43억 달러였다. 스광성 부장은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정식회원 가입을 계기로 내년에는 외국기업의 중국내 투자가 대폭 늘어날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내 수출업자들도 미국 유럽과 같은 기존 시장에서 판매를 극대화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세계경제 침체는 지난 1997년 아시에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당시보다 중국의 대외무역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