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6일 한나라당이 충북지역에서 대규모입당식을 가진데 대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 하면서도 내부적으론 충북지역 동향파악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촉각을 세웠다. 충북도지부장인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일반인들까지 포함시켜 숫자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그런 식으로 하면 1천명씩 입당시킬 수 있다"고 한나라당 입당식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그는 "관건은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인데 현재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당적을 바꾸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직국의 한 관계자도 "한나라당 입당자는 모두 무소속 출신으로 당의 출혈은 전혀 없다"며 "충북지사나 소속 도의원(3명)및 기초단체장(5명)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충북지역은 정당별 지지도에서 자민련이 이미 한나라당에 뒤지고 있는 곳으로 당 지도부가 추가이탈 등 동요를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