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35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면 자사리도 남서쪽 9.6㎞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통영 선적 연안복합어선 4.9t급 정연호(선장임정식.45.통영시 미수동)가 부산 선적 유조선 2천501t급 크리스탈 삼부호(선장 이강창.51.부산시 사상구 덕포동)와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정연호에는 선장 임씨 등 선원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에 의해 구조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크리스탈 삼부호는 전남 여수항에서 4천960㎘의 디젤 오일을 싣고 일본 나고야(名古屋)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 직후 11㎞ 가량 달아나다 해경 경비정에 의해통영항으로 압송되고 있다. 통영 해경은 삼부호가 도착하는대로 선장 이씨와 정연호 선장 임씨 등을 상대로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통영=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