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등 '엔低 환차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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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低) 현상이 심화되면서 엔화부채가 많거나 일본으로부터 부품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전력과 신도리코 등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화증권은 "한국전력의 총부채 25조8천억원 중 엔화부채가 2조5천3백44억원"이라며 "단순 계산으로도 한전이 연간 3천억원 가량의 엔화부채 환산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전은 전체 부채의 40% 가량이 외화부채로 이중 3분의 2 이상이 달러화부채이기 때문에 엔저에 따라 원화가치가 동반 하락할 경우 환차손을 입게 된다.
최근 한전의 주가 하락이 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과도한 우려 때문이라고 볼 때 엔화부채 환산이익은 달러화부채에 대한 환차손을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채의 환차손·익은 한전의 직접적인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지만 연말 결산시 영업외 수익에 변화를 주게 된다.
LG투자증권 이동성 연구원은 "11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는 등 월별 전력판매량이 지난 7월을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여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며 "환율과 유가,외국인 지분 등이 현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빴던 5월 말과 비교해도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낮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경제연구소는 신도리코가 내년에도 엔저 지속에 힘입어 원재료비 절감이 예상되고 대규모 수출계약건으로 2002년과 2003년에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팩시밀리 복사기 등의 주요 수입부품 중 70%가 일본 제품이어서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측이 올해 40%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어 현 주가 수준에서 약 4% 안팎의 배당수익률도 예상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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