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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코너] 한국기업 脫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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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전체 인구의 10%선인 1백50만명이 살고 있는 이 나라 제1도시다. 펩시콜라 비자카드 등 다국적기업의 광고판이 거리 곳곳에 서있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이름도 간혹 눈에 띈다. 사무실과 주택에 들어서면 'Made in Korea'는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TV VTR 컴퓨터 등의 상당수가 LG전자나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도스틱 등 중상위급 호텔의 객실에도 한국산 가전제품이 놓여 있다. 고급 백화점도 예외가 아니다. 목 좋은 곳에 전시돼 한국제품끼리 판매량 1,2위를 다투고 있다. LG와 삼성의 선전 덕분에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호의적이다. '고장없고 튼튼한 제품을 만드는 나라''기술력이 뛰어나고 근면한 나라'등의 찬사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이곳에서 상영된 한국영화 '쉬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바람'이 '예전'같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날로 높아가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영향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년전 부임했을 때 알마티 거리엔 승용차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티코 에스페로 등 대우자동차가 절반을 차지했다. 지금은 출퇴근 시간은 물론 밤늦은 시간에도 차량정체가 심하지만 한국산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들다"(최승호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 "카스피해 유전개발로 카자흐스탄의 경제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기업의 수는 외환위기를 고비로 크게 줄었다. 97년만 해도 삼성 LG 한화 등 28개 기업이 진출했지만 지금은 중소기업을 포함해 12개에 불과하다"(서기원 KOTRA 알마티 무역관장) 카자흐스탄에 밀물같이 왔다 썰물같이 빠져버린 한국기업.구조조정 등으로 국내기업의 진출이 뜸해진 사이 일본과 중국이 급속히 틈새를 메우고 있는 것이다. 애써 개척한 시장을 경쟁국에 빼앗기기 전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알마티=김태철 벤처중기부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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