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는 내년 봄부터 저가의 고정전화 사업(BB폰)을 개시한다고 18일 정식 발표했다. 야후의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본 국내와 미국 통화 요금을 거리와 시간대에 관계없이 3분간 7.5엔에 일률 제공하는 내용이다. 전화 서비스는 가정 전화선에 전용 어댑터를 접속해 이용하는 방식이며, 국제전화는 미국 등 231개국에 걸 수 있다. 통화 요금외에 초기 등록료 3천980엔, 어댑터 월 임대료 530엔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NTT가 독점해온 ADSL 시장에 저가의 서비스 요금을 앞세워 진출, 3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일본 ADSL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야후의 ADSL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 현재 수만명이 대기 상태이나 NTT의 공사 지연으로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고 NTT를 비난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