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약칭 '노문모')이 17일 오후 발족됐다. 문화예술인들이 공개적으로 특정 대선주자의 지지모임을 조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배우 명계남씨는 "개혁세력간 연대를 이룰 수 있으며 국민통합적인 후보는노 고문밖에 없다"며 "문화예술인들이 무슨 의도를 갖고 있지않은 만큼 다른 분야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도록 촉발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노문모는 또 앞으로 문화예술 정책을 생산, 제안하는 조직으로 발전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특성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노 고문 지지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노문모는 현재 1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계속 회원 가입을 받아 적절한 때 2차 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영화감독 정지영.이창동, 연극작가겸 연출자 이상우, 영화제작자겸 배우 명계남, 영화배우 문성근, 시사만평가 박재동, 가수 정태춘, 음악평론가 강헌 씨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