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침체를 맞았던 반도체경기가 이미바닥을 통과해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반도체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리서치가 12일 밝혔다. 세미코는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를 통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최근 발표한 지난 10월 출하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경기의 회복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판단돼 내년 매출성장 목표치를 20%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미코는 반도체 매출은 통상적으로 매분기 첫달(1,4,7,10월)에는 전분기 즉 전분기 마지막달에 비해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두번째달에는 소폭 회복한뒤 마지막달에는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가 힘든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같은 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매분기 첫달의 매출만을 비교해 본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상승세를 기록한뒤 이후 올해 7월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매출은 지난 7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반도체 경기가이미 회복권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