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구집단 및 지역연구센터 육성사업, 특성화장려사업 등 기초과학 연구 지원사업의 성과에 대한 평가제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13일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서면평가와 토론, 회의 등 3단계로 이뤄진 현행 평가항목을 온.오프라인 서면평가와 평가인단 간의 발표와 토론, 현장평가 등으로 변경키로 했다. 또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연구지원사업 과제 선정이나 각종 평가에참여한 사람들과 평가 내용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평가자 사후 관리체계'도 도입키로 했다. 과학재단은 이밖에도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평가표준위원회를 도입하고 중간평가 대신 사후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과학재단은 이와 관련, "연구지원사업의 다양화 및 특성화, 연구의 대형화, 연구진의 집단화와 연구기간의 장기화 등 달라진 연구환경에 맞춰 평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구계는 현행 평가제도에 대해 지나친 계량화로 인한 질적 평가 미흡,평가자에 따라 상이한 평가기준 등의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한편 과학재단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학술진흥재단과 연구인력 DB를통합 운영하기 위해 두 기관 간의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고 전산망 연동을 위한 통신체계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