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체들의 2000년 회계연도 대 중국 직접투자가 중국에 대한 관심 고조를 반영, 5년만에 증가했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11일 밝혔다. JETRO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3월 31일 끝난 2000 회계연도 일본 기업들의 대 중국 직접투자는 1999 회계연도에 비해 32.4%가 증가한 9억9천500만달러에달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전체 대외 직접투자는 27.2%가 감소한 48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올 상반기 대 중국 직접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87.3%나 증가한 7억5천2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전체 대외 투자액은 47.4% 감소한137억달러에 그쳤다. JETRO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원인으로 중국의 저렴한 생산비용과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막대한 잠재적 시장성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일본 기업체들은 세계적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국으로 투자선을 돌리지 않을수 없으며 또한 중국을 중요한 판매 시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 중국 직접투자에는 전자부품과 가전제품을 포함한 전자산업이 핵심을이루고 있으며 그 규모는 2000회계연도에 3억2천300만달러로, 전년도 보다 4.8배나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