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의 사업분할 등을 포함하는 통신업계 개편안을 최종 승인했다. 11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 텔레콤의 유선전화부문은 남부지역과 북부지역 등 2개 사업으로 분할되며 북부지역에서는 기존 통신업체 2개를 합병함으로써 현재 7사 체제인 중국의 통신사업은 5사 체제로 집약된다. 북부 사업부문은 차이나 텔레콤으로부터 베이징을 비롯한 텐진, 후베이, 산동 등 10개 성과 도시에 대한 사업권을 인수받으며 앞으로 차이나 넷콤 등과 합병을 실시하게 된다. 남부 사업부문의 경우 차이나 텔레콤의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며 남부지방과 북서지역의 21개 성과 도시들에 대한 사업권을 가진다. 신화통신은 이번 사업분할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시장개방에 따른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현재의 독점체제를 탈피, 업계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차이나 텔레콤은 연매출이 1천700억위안에 달하며 가입자수는 1억4천만명, 직원수는 50만명에 달하는 거대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