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의 반도체 분석가인 조지프 오샤는 10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충분한 비용절감정책 마련에 실패함으로써 2년뒤 칩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이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샤는 지난 5월부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주식등급을 낮게 평가해 온 월가금융계의 최초 분석가이다. 오샤는 휴대폰 칩 최대 메이커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주식등급을 '사자'에서'중립'으로 낮췄다. 그는 이날 고객들 앞으로 보낸 노트를 통해 "한 분야의 회복기를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 못된다"고 전제한 뒤 "현재의 하향 국면에도 불구하고 성장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들은 다수의 경우에서 인상적인 2003년의 회복기를 마련할 위치에 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올해초 반도체 칩 메이커들이 바닥세를 쳤다고 점치던 분석가들도 이제는 최근 2개월간의 오름세를 보였던 칩 메이커들의 주가가 이익 성장 전망치를 앞질렀었다는분석을 내놓고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분석가인 마크 에델스톤은 지난주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식매입비중을 '과중'에서 '시장무게'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