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에 13억달러의 추가차관을 제공하지 않기로 5일 결정했다. IMF 이사회는 아르헨티나에 파견된 실사단의 평가를 토대로 아르헨티나에 대한경제지원 계획의 승인을 거부했다고 IMF 대변인이 밝혔다. IMF 대변인은 "아르헨티나 문제에 관한 비공식 보고를 듣기위해 오늘 이사회가소집됐다"며 "자금관리팀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파견된 실사단의 보고를 토대로 현단계에서 IMF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도록 권고할수 없다"고 밝혔다. IMF가 정상적으로 아르헨티나에 추가 차관을 제공하기 위해선 경제계획에 대한재검토 작업이 완료돼야 한다. IMF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부채상환 마감일인 19일까지 채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고조되고 있다. IMF 대변인은 그러나 "자금관리팀이 아르헨티나 당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하고있으며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위해 아르헨티나측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IMF가 승인한 216억달러 규모의 차관계획에 따라 이번에 12억6천만달러를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경제난과 1천320억달러에 달하는 공공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IMF의 이날 결정으로 경제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금융자산 부분 동결조치에 대한 국내외 비판을 감안,예금인출과 해외송금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