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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고객 감동 .. 안용찬 <애경산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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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aekyung.co.kr 애경산업의 진정한 주인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다. 애경이 창립 이래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지난 50년간 우리 제품을 꾸준히 사랑해 준 덕분이다. 눈물겹도록 고마운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결론은 소비자들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 보다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생각으로 품질 관리와 가격 결정 등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감히 자부하지만 애경산업에서 생산하는 생활용품의 품질은 상당한 수준이다. 상표를 감추고 시험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세계적인 제품들과 겨뤄 지속적으로 우리 제품이 채택되지 않으면 투자비가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과감히 포기해 버린다. 대부분 기업들은 가격에 비해 원가가 높아 이익률이 저조한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킨다. 그렇지 않으면 인위적으로 원가율을 낮춘다. 그러나 원가를 낮추면 품질이 희생될 수도 있다. 애경은 적자가 나더라도 원가 개선을 위해 품질을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를 위한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재 가운데 생필품은 아니더라도 소수가 원하는 제품이 있다. 이는 시장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별로 없다. 그러나 회사를 그동안 사랑해 준 소비자를 생각하면 시장성과는 관계없이 꼭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올 가을 국내 처음으로 '진드기 킬러'를 출시했다. 시장 규모는 세제 등에 비해 작지만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진드기 킬러'를 출시하고 주위에서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이익에 상관없이 흐뭇하다. 이처럼 기업은 생존을 위해,더 나아가 고객에 대한 사회적 기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교육의 소비자가 학생이라면 정치의 소비자는 국민이다. 교육기관과 정치권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소비자들은 어떤 회사의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회사 것을 사면 된다. 하지만 교육이나 정치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독과점 품목이다. 교육기관과 정치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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