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세계 각국이 올해 취했던 금리인하가 적정했는가를 검증하는 지표로 '테일러 준칙(Taylor rule)'이 활용되고 있다. 테일러 준칙이란 수학자인 테일러 교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성장과 물가가 당초 목표수준과 차이가 날 경우 통화당국이 그동안 금리를 어떻게 조정해 왔으며 그것이 과연 적절했는가를 검증하기 위한 지표다. 산출공식은 △인플레이션율 △인플레이션율에서 목표인플레이션율을 뺀 값에 가중치(정책의지를 나타내는 계수)를 곱한 값 △경제성장률에 잠재성장률을 뺀 값에 가중치를 곱한 값을 모두 더한다. 특정시점에서 테일러 준칙에 의해 도출된 금리보다 실제 금리가 낮았다면 통화정책 기조가 지나치게 '확장적'이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