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시장확대 등으로 내년도 국내 기계업종 수출이 올해보다 7%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국내 250개 기계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기계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규모는 올해보다 6.9% 증가한 402억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 역시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보다 10.4% 늘어난 293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며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올해(111억달러 흑자)보다 다소 줄어든 109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좋을 것'(4.4%), `좋을 것'(26.3%)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0.7%, `보통일 것'이라는 응답이 38.7%를 각각 차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에 대해서도 전체의 76.5%가 `올해와 비슷하거나(35.3%) 나아질 것(41.2%)'이라고 응답, 내년도 기계업종의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