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사 주간경제지의 양대 산맥인 아시아위크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가 광고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AOL타임워너의 계열사인 타임사는 지난달 29일 "이번 주 발매를 마지막으로 아시아위크를 폐간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위크는 1975년 창간된 주간지로 발행부수가 12만9천부에 달한다. 타임사는 이날 발행부수가 70만부에 이르는 월간지인 패밀리라이프와 온라인 가전잡지인 온(ON) 등 다른 2종의 잡지도 폐간한다고 발표했다. 타임사의 노먼 펄스타인 편집장은 "누구도 광고시장이 이처럼 급격히 위축될지 상상도 못했다"며 폐간을 위축된 광고 탓으로 돌렸다. 이에 앞서 다우존스의 자회사인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는 최근 같은 계열인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과 편집진을 통합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