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남자골퍼들은 마음만 먹으면 현재의 드라이빙 거리보다 60야드 정도는 더 날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들이 평균적으로 내는 드라이빙 거리는 최고로 낼 수 있는 거리의 80% 수준이었다. 이는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존 데일리,최경주등 미국PGA투어의 간판골퍼 8명이 올시즌에 기록한 드라이빙 거리(평균 및 최장)를 비교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들이 올해 기록한 평균 드라이빙거리와 최장 드라이빙거리의 차이는 평균 65.9야드였다. 예컨대 우즈는 올해 드라이빙거리가 평균 2백97.6야드였고 최장타는 3백63야드였다. 그 차이는 65.4야드였다. 장타자 데일리는 평균이 3백6.7야드,최장타는 3백87야드로 그 차이는 80.3야드였다. 최경주는 2백83.1야드와 3백51야드로 그 차이는 67.9야드였다. 조사대상 선수들은 신경을 집중하거나 온힘을 다해 칠 경우 평균적으로 내는 드라이빙거리보다 적게는 53야드에서 많게는 80야드까지 더 날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이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빙거리는 최장타에 비교했을때 81.6% 수준이었다. 우즈가 81.9%,미켈슨은 80.5%,싱은 81.7%,데이비스 러브3세는 84.5%,데일리는 79.3%,최경주는 80.7%였다. 이 비율은 선수들이 대회때 평균적으로 기록한 드라이빙거리보다 20% 정도는 더 날릴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올해 미PGA투어에서 나온 최장타는 4백9야드였다. 그 주인공은 장애인으로 유명한 케이시 마틴이어서 더 주목을 끈다. 마틴은 그러나 성적부진으로 내년엔 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없게 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