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벤처기업인 빅텍(대표 박승운)은 1백6억원규모의 해군용 미사일방어 방향탐지장치를 LG이노텍에 공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빅텍은 내년 9월까지 이를 순차적으로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소기업은 LG이노텍의 협력업체로 방위산업중 미사일방어와 관련되는 전자전(戰)시스템 프로젝트에 관련되는 장치를 개발해왔다. 박승운 대표는 "이번에 공급하는 정밀 초고주파 방향탐지 제품은 군함에 장착돼 적이 날린 미사일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1994년 초기모델을 개발한 이후 여러 차례 후속 모델을 선보여왔으며 이번 공급 제품을 완결판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빅텍은 초고주파 방향탐지장치 공급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6% 늘어나 1백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빅텍은 전체 매출액중 방위산업비중이 98%를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형화가 필요한 전투기용 정밀 초고주파 방향탐지 장치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031)631-7301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