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일정액만 부담하면 인터넷 전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별정통신업체인 신벨씨씨(대표 박광수)는 하나로통신과 제휴해 최근 '선불 정액제' 인터넷폰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국내 인터넷폰 서비스 업체들은 가입자의 전화사용 시간 등을 감안해 요금을 매기는 '과금(課金)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선불 정액제 서비스는 6만원대인 인터넷폰 '아이플러스 폰'을 사서 여기에 2만7천5백원(부가세 포함)인 '아이플러스콜 CD'를 구입해 꽂으면 이용할 수 있다. '아이플러스콜 CD'에는 한달간 통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인터넷폰 사용자는 CD를 한달 후 새로운 CD로 교체해야 한다. 국내에서 이 서비스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3개국이다. 반면 해외에서 이 전화기와 CD를 구입하면 모든 나라에 전화를 걸 수 있다. 박광수 대표는 "신벨씨씨의 시스템은 사운드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주기 때문에 통화 음질이 좋다"고 말했다. (02)3478-0104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