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용간난 할머니에 격려편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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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26일 남편이 실수로 산불을 내 부과받은 변상금 1백30여만원을 20년에 걸쳐 완납한 용간난 할머니(65·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에게 서신을 보내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서신에서 "무엇보다 감동스러운 것은 '변상금을 꼭 갚으라'는 남편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여사님의 말씀"이라며 "유언을 남긴 남편 분도 훌륭하지만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간 노력해온 여사님의 의지와 실천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과 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서신은 이날 신순우 산림청장이 용 할머니를 방문,전달했다.
용 할머니는 1979년 9월 남편 이두봉씨(84년 사망·당시 60세)가 산불을 내 부과받은 변상금 1백26만3천원을 81년부터 갚기 시작해 지난 9월 20년 만에 완납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