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종합 주류메이커의 면모를 빠르게 갖춰나가고 있다. 롯데 고위관계자는 26일 "'Song Blue'라는 이름의 자체 브랜드 와인을 프랑스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올해안에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1차 수입물량이 세관에서 통관절차를 밟고 있으며 통관이 마무리되는 대로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등 계열 유통업체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스키 소주 등과 달리 와인은 주류도매상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음료 유통망이 확보된 롯데에 특히 유리한 주종(酒種)"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올해 초 과즙맥주인 '하이주'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소주 신제품 '한송이'를 출시키로 했기 때문에 맥주를 제외한 거의 전 주종을 보유케 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가 조만간 맥주사업도 시작,위스키 소주 맥주 등 3대 주종을 보유한 종합 주류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