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가 소유한 승용차의 연료를 휘발유에서 LPG로 대체할 경우 연간 45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 의원은 26일 정책자료를 내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소유한 승용차는 1만3천17대에 이른다"며 "이들을 LPG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연료비에서 연간 453억3천만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 순찰차(4천500대)의 경우 한대당 연간 753만3천원을 연료비로 사용하며 각급 기관 승용차(8천517대)의 연료비도 연간 400만원에 이르지만 이를 LPG로대체할 경우 한대당 각각 502만2천원, 267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현행 관용차량 관리규정은 차량 교체기준을 4-5년으로 정하고 있어서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5년안에 모든 승용차의 연료교체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택시와 국가유공자, 장애인 승용차에 한해 가스차량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한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