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기관 매수로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4,000계약 이상 대량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현물 매도 연계 선물 매수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순매도하고 있으나 현물시장에서 순매수하고, 콜옵션은 순매수 전환했고 풋매수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이 시장분위기에 도움을 주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후 2시 10분 현재 77.20으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고점 77.35, 저점 75.95로 거래대를 잡은 뒤 개장가인 77선 이하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기관 매수가 증가하면서 보합에 닿았다.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가 다소 위축되며 백워데이션을 보이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슬금슬금 늘어나 현물 시장에 부담감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380억원, 비차익 330억원으로 모두 710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수는 비차익 220억원을 위주로 300억원으로 정체상태다. 외국인이 3,82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기관과 개인은 모두 매수다. 개인이 70계약의 순매수로 관망세가 농후하나 투신이 2,000계약, 증권이 1,200계약을 순매수하고 나머지 은행을 비롯한 기관도 매수우위 상태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기관이 합세하며 상승 전환했다"며 "그러나 기관 매매는 외국인 매도에 따르는 후행하는 매매이고 프로그램 연계된 것이어서 상승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