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문화예술 전문 강의를 제공하는 사단법인 '디지털문화예술아카데미'(www.artnstudy.com. 이사장 신경림)가 네티즌 수강생들을 상대로 심도있는 쌍방향 문학 수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개원한 이 사이트는 최근 운영체제 개편을 통해 일방적인 전달식에서 탈피, 강사가 수강생의 습작품에 대해 신속히 촌평을 달아주거나 숙제를 내주는 등의 일대일 교수 방법을 동원해 네티즌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신설된 창작교실 코너의 게시판상에서 이뤄지는 쌍방향 강의에는 시인 강형철. 이재무.임동확.오철수.박철, 소설가 김남일.이남희, 평론가 고영직 등 문인 8명이나와 시ㆍ소설ㆍ산문 분야에서 네티즌들을 지도하고 있다. 창작교실은 이달말까지 무료로 운영되다 12월부터 창작 지도를 원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유료화할 계획이다. 창작교실은 앞으로 일대일 창작 지도는 물론 담임제 지도, 습작품 합평회, 월1회 오프라인 모임, 연1회 창작 엔솔로지 발간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로 했다. 창작교실은 또 12월 중순부터 '소설 이어쓰기'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현역 소설가가 첫 대목을 시작한 뒤 한달 동안 일반 네티즌들이 이어 쓴 스토리 가운데 당선작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설의 끝맺음은 현역 작가가 맡게 되며 완성작은 문예지에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