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1 추계 컴덱스'에서 국내 정보통신(IT) 중소벤처업체들이 9억9천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개막돼 16일(현지시간) 폐막된 이번 전시회에 국내에서는 67개사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참가했다. 업체별로는 호서텔넷이 휴대폰 부품인 RF모듈을 미국업체에 5백만달러어치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엠알아이는 캐나다에 LCD 모니터를 월 2천대씩 납품키로 하는 등 7백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2천9백만달러 상당의 지문인식기를 미국에 독점 공급하는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스웨덴 업체와도 1천만달러의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한국스프라이트는 미국 캐나다 나이지리아 업체들과 총 5천2백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웹폰 생산업체인 넷시스정보통신은 덴마크 업체와 4천만달러의 계약협상을 진행중이다. 진흥회측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미국의 테러사건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수출상담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한국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