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 컴덱스 2001에서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국내 IT벤처업계의 수출상담 실적이 9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18일 밝혔다. 주요실적으로는 ▲호서텔넷이 미국에 500만달러의 RF모듈 수출계약 ▲IMRI가 캐나다에 700만달러의 LCD모니터 납품계약 ▲유니온커뮤니티가 미국에 2천900만달러의 지문인식기 독점공급 계약을 따냈다. 또 한국스프라이트는 컴퓨터용 스피커에 대해 미국,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과 5천20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인데 이어 ▲넷시스정보통신이 웹폰에 대해 4천만달러 ▲세바시스템이 워크스테이션에 대해 1천200만달러 ▲조서야테크놀러지가 인터넷 솔루션에 대해 800만달러 ▲아침기술과 우심시스템이 프린터에 대해 1천4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네오엠텔은 소프트웨어에 대해 영국회사와 투자상담, 미국회사와 합작상담을 각각 진행중이며 슈버는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영국업체와 공동개발을 협의하고 있다고 진흥회측은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전세계 50개국 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담의 60% 이상이 미국쪽으로 집중된 것으로 진흥회는 분석했다. 진흥회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침체와 미국의 테러사건 등 전반적인 악재 속에서도 나름대로 국내 IT벤처기업들이 크게 선전한 셈"이라며 "한국공동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등 세계적 기업들의 전시관과 인접해 있었고 기술력도 독특해 외국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