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엿새만에 소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국내기관은 4백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4포인트 떨어진 606.44를 기록했다. 단기 오름폭이 커진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장중 내내 지수 600위에서의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9천만주와 2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었다. 은행 증권 종금 등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됐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 건설업종은 조정 양상이 뚜렷했다. 그동안 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는 2.56% 하락했고 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반면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한국전력이 3% 이상 올랐고 특소세 인하 방침으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체의 주가도 소폭 올랐다. 옐로칩을 대표하는 LG전자는 이날도 3.56% 오르며 엿새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3·4분기 순이익증가율 1위에 오른 광동제약을 비롯 경향건설 삼익건설 고려산업개발 등 저가 건설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하나 대구 전북은행은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은행주 강세를 주도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SK 동양 메리츠 세종 등 저가권 종목의 오름폭이 컸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