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0명중 8명 이상이 현재의 학교교육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이슈투데이'는 지난달 전국의 고교생 520명을 대상으로 '고교생이 바라본 교육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여부를 묻는 질문에 49.6%가 '대체로 불만족', 32.7%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답변이 82.3%에 달했다. 불만족의 원인(복수응답가능)으로는 입시위주의 교육(43.4%), 신뢰하기 어려운 내신 평가(33.7%), 너무 많은 필수과목(31.7%) 등이 꼽혔다. 정부의 교육정책 우선 순위(복수응답)에 대해서는 42.9%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이라고 답했고 이어 교육여건 개선(41%), 교육기회의 다양성 강화(30.2%) 등의 순이었다. 쉬운 수능이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1.1%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자립형 사립고 허용에 대해서는 찬성(48.1%)이 반대(34.4%)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