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3/4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적자전환했다. 한컴은 3/4분기 매출 59.4억원, 영업손실8.2억원, 경상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반기 경기 침체와 4/4분기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 지연에 따라 매출이 줄었으며 원가율이 높은 솔루션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부분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지분법 평가손실의 반영으로 손실이 증가했다. 상반기에 78억원에 이어 27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됐으며 47억원의 한/글 워디안 개발비 감액처리, 15억원의 이자 비용 지출 등 총 90억 이상의 영업외 비용으로 인해 3/4분기 손실 규모는 총 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컴은 지난10월 한/글2002출시로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4분기 영업호조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 340억~35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컴은 비용절감 및 수익율 극대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 수익성 저하 사업부를 분사하고 해당 부서의 인원감축을 통해 연 30%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발행한 전환사채의 경우 현재 시장가가 전환가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고 있어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전환사채 전액이 내년 3월말 조기 상환일 전에 전액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