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유방임형의 지방분권적인 경영스타일,블룸버그 차기 뉴욕시장은 간섭형에 중앙집권적' 뉴욕타임스는 1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R 블룸버그 뉴욕시장 당선자의 통치 및 경영스타일과 개인성향을 비교 분석한 특집기사를 실었다. 제목은 '하버드 MBA들의 음과 양(the yin and yang of Harvard MBA's)'. 두 사람은 하버드대 MBA(경영학석사) 동문으로 미국에서 첫번째 및 두번째로 어려운 선출직 직업인 대통령과 뉴욕시장이 됐다. 부시는 하버드대 MBA 75년 졸업,블룸버그는 66년 졸업생. 그러나 이런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뉴욕을 경영하는 두사람의 스타일은 극과 극으로 다르다. 우선 경영의 대원칙에서는 부시가 아랫사람에게 믿고 맡기는 자유방임형이나 블룸버그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하는 간섭형이다. 부시는 또 조직논리와 위계질서를 존중하면서도 분권적인 경향이나 블룸버그는 개인사업가적으로 중앙집권적인 경영방식을 쓰고 있다. 근무시간에서는 부시는 별일 없는 한 오후 6시30분에 퇴근하는 등 합리적인 스타일. 반면에 블룸버그는 남보다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소위 다다익선(多多益善)형이다. 연설 스타일에서는 부시는 원고나 핵심에서 벗어나는 말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부하직원에 대한 자유방임형 관리 스타일과는 좀 다른 측면이다. 이와는 달리 블룸버그는 원고나 말하고자 했던 것을 그대로 따르는 일이 거의 없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